아파트 아래층 화장실 천정 누수 관련 책임 소재 문의드립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아래층의 화장실 천정에서 물이 샌다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사무소장이 제 집 화장실 세면대의 물을 틀어놓으라고 하더군요.
몇 분 후 관리소 직원이 아래층 화장실 천정에 있는 배관에서 물이 샌다는 걸 알아냈습니다. 저도 확인했고요.

그런데 다짜고짜 저희가 배관 수리업체를 알아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아래층 천정의 배관을 손상시키는 데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관리소장과 관리 직원, 아랫층 집 주인 모두 작당한 듯이 몰아가는 겁니다.
관리소장에 따르면 아파트가 노후되어 이런 일이 자주 생긴다고 합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제가 대체 콘크리트 아래에 있는 배관을 손상시킬 방법도 없고, 또 제 화장실에서 어떤 공사도 진행한 적이 없습니다.

사진에 첨부했지만, 배관에 균열이 생겨 그 틈으로 물이 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걸 윗층에서 책임진다는 게 말이 됩니까?

저는 그 사람들의 말만 믿고 수리업자를 물색하여 가격을 알아봤는데 배관을 실리콘 본드로 붙여 틈새를 막는 간단한 작업인데도 30만원을 불렀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실을 관리소에 얘기했더니 저보고 직접 수리를 하라는 겁니다. 제가 이런 일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으니, 비용을 드릴 테니 관리소 직원이 좀 해줄 수 없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관리소 직원은 돈을 받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전화를 끊었는데 다시 관리소장이 전화가 와서 추석 지나고 나서 관리소 직원이 작업을 도와주겠다고 하더군요.

일단 이렇게 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런 경우 반드시 아래층이 책임을 져야 하는 건 아니더군요.

도와주겠다고 하기에 작업할 도구를 인터넷으로 부랴부랴 구입해놓은 상태인데,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합니다.

관리소 직원이 얘기해준 대로 틈새를 본드로 바르고 나서 방수 테이프를 붙일 예정인데, 만일 공사 후에 또 물이 새면 어떻게 되는 건지... 관리소 직원과 함께 작업할예정이지만 저도 공사에 관여했으니 끝까지 책임지라고 할 거 같아 두렵습니다.

법률사무소에 상담해야 하는 건지 궁금하네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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